국정감사서 밝혀진 레버리지 ETF 일정 압박, 개인 실현손실 2조3242억원 점검

결론부터: 국정감사가 확인한 두 가지 사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0월20일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심사 과정을 두고 정책이 이미 확정된 상태여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심사를 서둘렀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서울신문이 전했다.

같은 자리에서 함께 확인된 숫자는 개인 투자자가 실제로 확정 지은 손실 2조3,242억원이다.

2026년10월20일 기준으로 국감에서 나온 발언과 숫자, 그리고 지금 보유 중인 투자자가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를 정리했다.

Q1. 개인 투자자가 입은 손실은 얼마나 되나

세계일보가 10월6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최은석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 기준으로 개인 손실 확정액은 2조3,242억원이다.

이 금액은 5월27일 상장일부터 8월14일까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10곳에서 실제로 매도해 확정된 손실만 더한 수치다.

아직 매도하지 않아 손실로 확정되지 않은 평가손실과 8월14일 이후 발생한 손실은 이 숫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EBN이 10월14일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를 보면 관련 상품 14개의 순자산 총액은 약 4조2,457억원이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 관련 7개 상품이 약 1조8,520억원, SK하이닉스 관련 7개 상품이 약 2조3,937억원을 차지했다.

Q2. 심사 일정은 왜 논란이 됐나

이투데이 보도를 보면 금융위원회는 5월15일 상장 일정을 먼저 공개했고, 운용사들은 나흘 뒤인 5월19일 상장을 신청해 5월27일 실제 상장이 이뤄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보다 금융감독원 심사가 먼저 진행된 절차 순서 자체를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이찬진 원장은 처분손실 자료는 이미 확인해 제출했고, 평가손실 자료는 정리되는 대로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Q3. 2배 구조가 하락장에서 더 아픈 이유는

이 ETF는 하루 수익률의 2배를 따라가도록 설계돼 매일 비율을 다시 맞추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가정(기초 주가 100 출발) 기초 주가 2배 ETF
−10% 후 +10% 99.0 96.0
−5%, +5% 5번 반복 98.8 95.1

표에서 보듯 주가가 오르내리기만 해도 2배 상품은 기초 주가보다 더 큰 폭으로 깎인다.

실제로 10월20일 SK하이닉스 주가가 4.23% 내리자, 비용을 빼고 단순 계산해도 2배 상품은 하루 만에 약 8.5%가 빠진 셈이 됐다.

방향을 맞히더라도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이 쌓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Q4. 지금 보유 중이라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 단기 매매를 전제로 설계된 상품이므로, 당초 계획한 보유 기간을 넘기고 있지는 않은지 먼저 확인한다.
  • 7월31일부터 기본예탁금이 현금 3,000만원으로 올랐고, 8월19일 이후 신규 투자자는 거래소 모의거래 5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거래할 수 있다(파이낸셜뉴스 8월11일 보도).
  • 신용거래로 매수한 경우 손실이 두 배로 커질 수 있어 담보비율부터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 빚 부담이 늘었다면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표의 수치는 수수료와 괴리율을 뺀 단순 가정 계산이며, 이 글은 특정 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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