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 ETF 매수, 결론부터 보면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2026년 1월 1일부터 10월 23일까지 국내 상장 ETF를 80조191억원어치 사들였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8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전체 순매수 35조2,125억원과 비교하면 약 2.3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도 올해 10조6,808억원을 순매수해 지난해 연간 1조6,622억원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어떤 ETF에 돈이 몰렸나
개인 순매수 상위권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순위 | ETF | 개인 순매수 |
|---|---|---|
| 1 | TIGER 미국S&P500 | 5조2,003억원 |
| 2 |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 3조5,150억원 |
| 3 | KODEX 200 | 3조4,426억원 |
| 4 | KODEX 미국나스닥100 | 3조3,947억원 |
미국 대표지수와 코스피200을 따르는 상품이 상위에 자리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개별 종목 투자 대신 지수를 꾸준히 모아가는 방식으로 노후 자금을 쌓으려는 수요가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상위권 ETF, 성격까지 같을까
순위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상품 구조는 크게 다릅니다.
상위 4개 중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나머지 세 개는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일반 ETF입니다.
이름은 비슷해 보여도 위험의 크기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레버리지 상품에서 특히 조심할 부분
레버리지 ETF는 하루 단위로 수익률을 재조정하는 구조라서 등락이 반복되는 장에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하루 10% 내렸다가 다음 날 10% 오르면 지수 자체는 약 1% 손실로 끝납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약 4% 손실로 커질 수 있습니다.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상품 수익률은 그대로 돌아오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장기로 꾸준히 모아가는 목적이라면 레버리지 상품보다는 일반 지수 ETF가 구조적으로 더 맞습니다.
ETF 고르기 전 확인할 세 가지
- 상품명에 ‘레버리지’, ‘2X’, ‘인버스’가 붙어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 미국 지수를 담은 ETF는 환헤지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는 세금 납부 시점을 늦출 수 있지만,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이들 계좌에서 매수할 수 없습니다.
순매수 금액이 크다는 사실은 그만큼 많은 사람이 선택했다는 뜻일 뿐, 수익을 보장하는 지표는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기준은 내 투자 기간과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의 크기입니다.
이 글은 거래소 집계와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