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기준 277조 단기예금, 짧게 굴린 이자와 1년 이자 비교해보니

11월 1일 기준으로 다시 보는 숫자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8월 말 기준 277조6,702억원으로, 2002년 1월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7월 258조8,677억원이던 잔액이 한 달 만에 18조8,025억원 불어난 것으로, 11월 1일 현재 시점에서 보더라도 짧은 만기로 돈이 몰리는 흐름이 뚜렷했습니다.

왜 짧은 예금에 자금이 몰렸을까?

전체 정기예금에서 6개월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4월 18.49%에서 8월 23.21%로 올라갔습니다.

전체 정기예금 잔액 자체도 1,196조3,568억원으로 5개월째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1년 이상~2년 미만 구간은 676조4,144억원으로 한 달 새 4조1,306억원 줄었습니다.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있을 때 사람들이 자금을 길게 묶기보다 짧게 끊어 넣는 경향을 보여주는 흐름입니다.

만기별 신규 금리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만기 7월 8월
6개월 미만 2.88% 2.97%
1년 이상~2년 미만 3.49% 3.40%
2년 이상~3년 미만 3.52% 3.49%
전체 정기예금 3.15% 3.14%

짧은 만기 금리는 오르고 긴 만기 금리는 내려가면서 둘 사이 간격이 좁아졌습니다.

표에 나온 숫자는 신규 가입 평균치이므로 실제 창구에서 받는 금리와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2천만원을 넣는다면 이자는 얼마나 달라질까?

방식 적용 금리 1년 세전 이자(2,000만원 기준)
6개월 예금 두 번 연속 가입 2.97% (재가입도 동일 가정) 약 59만4천원
1년 예금 한 번 가입 3.40% 약 68만원

금리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1년짜리를 선택한 쪽이 약 8만6천원을 더 받게 됩니다.

6개월 뒤 재가입 금리가 약 3.83% 이상으로 올라야 짧게 끊어 넣은 방식이 1년 예금 이자를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이자소득세 15.4%를 빼면 1년 예금의 실수령 이자는 약 57만5천원 수준입니다.

결국 짧게 굴리는 선택은 앞으로 금리가 추가로 오른다는 쪽에 거는 것이어서, 금리가 그대로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10월 22일 금통위가 지나간 지금 확인할 것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달아 0.25%포인트씩 올렸고, 10월 18일 보도 시점에는 10월 22일 회의에서 동결 쪽에 무게가 실려 있었습니다.

당시 하나증권 박준우 연구원은 동결하더라도 통화정책방향문과 기자회견 발언은 매파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11월 1일인 지금은 해당 회의 결과와 그 이후 각 은행이 내놓은 예금 금리 조정 공지를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만기 고르기 전 체크리스트

  • 지금 가진 돈 중 1년 안에 쓸 가능성이 있는지 먼저 구분했는가
  • 6개월 재가입 시 금리가 3.83% 이상 나올 수 있다고 보는지 따져봤는가
  • 10월 22일 이후 발표된 기준금리 결정과 은행 공지를 확인했는가
  • 세전이 아닌 세후(이자소득세 15.4% 차감) 금액으로 비교했는가
  • 생활비로 쓸 돈은 짧게, 1년 넘게 묶어둘 수 있는 돈은 길게 나눴는가

이 글은 공개된 통계와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정리이며, 특정 상품 가입을 권하지 않습니다.

제시된 이자 금액은 평균 금리를 적용한 단순 계산 결과로, 실제 상품과 개인 조건에 따라 금리와 세금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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